케냐에서 우펜도학교 소식 드림(두번째)

청운교회 김경상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인생의 영원한 생명이 되며 소망이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아프리카 영혼들을 사랑하고 관심과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하는 선교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문안드립니다. 매일 주어진 일들에 여념 없습니다. 이곳은 날씨와 기온이 항상 비슷하기 때문에 세월 가는 줄 모릅니다. 그동안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1) 새해 들어서 올레테페스청운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신입생 1학년들과 주님의 말씀을 소개하며 소망가운데 믿음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비축하여두었던 축구공과 배구공을 전달하며 어려운 문제는 없느냐고 묻자 학생 중 하나가 익살스럽게 간식용 빵을 사달라고 요청하자 한가지 제안하기를 하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고 싶어도 쉽지 않으니 학교에서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는 기숙사건축을 위해서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머릿돌에 새겨진 것처럼 작년에 졸업식때 다녀가신 청운교회 김목사님께서 주시는 작은 선물이라고 하면서, 전체학생들과 교사들이 먹고도 남을 만다지(도나츠같이 기름에 튀긴 밀가루음식)를 몇백개를 만들어서 한 개가 아닌 2개 이상씩 배급하라고 식당에 일하는 주방장을 불러서 금액을 지불하자 학생들이 환성을 지르며 좋아 하였습니다. 우리가 볼때는 하찮은 작은 음식이지만 왕성한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기쁜 간식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는 조금씩 발전되고 있었으며 학교관계자들이 작은 예산이나 정부의 교육부로부터 실험실 건물 일부를 건축할 수 있는 예산도 머지않아서 받을 거라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지역에 올레테페스 고등학교를 개교할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헌신하여 주신 청운교회 김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이 작년에 처음으로 갖는 제1회 졸업식 참석을 위하여 먼길을 마다않고 방문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깊은 안부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아울러서 거리가 멀어서 도저히 학교에 다닐수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기숙사건립을 위하여 매우 노심초사하며 주님께 응답을 기다리며 기도하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청운교회 성도들과 김경상목사님께서 이곳을 다녀가신 후로 교회에서 기숙사 건립문제를 놓고 계속 기도한다고 위로 하였습니다.

 

2) 지난 연말에 제가 항상 찾아다니던 빈민가 마다레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인근의 판자촌 집들과 관계하고 있던 우펜도 초중등학교가 모두 불에 타서 재만 남았습니다. 약 380여명의 학생들이 있는 운동장도 없는 학교인데 곧 개학을 앞두고서 화재로 인하여 교실이 없어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하였던 한국의 청운교회(김경상목사님)의 성도들이 교실1층을 건축할 수 있도록 선교예물을 보내 주셔서(1만달러) 이것이 기초가 되어서 단계적으로 여러층 건물로 건축할수 있도록 견고한 벽돌로 1층을 재건축하여(약 2만달러 소요됨) 방학이 끝난 학생들이 돌아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곳 선생님들은 방과 후에 동영상으로 신학 공부를 하고 있으며 성경공부를 통하여 다시 본인들이 맡은 학급의 어린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도 함께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 빈민가는 모두가 흙담이나 함석, 판자 등 각종 쓰레기 같은 자재들을 누더기처럼 모아서 벽을 만들고 지붕을 덮어서 지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화재이후에 휴지처럼 구겨진 시커먼 함석들을 평평하게 펴서 다시 벽이나 지붕을 만들기 위해서 재사용합니다. 우리가 볼 때는 완전히 쓰레기 이상이지만 이들은 이러한 것도 구입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거주를 위해서 햇빛이나 비를 막는 수단만 된다면 아무거나 사용합니다. 제가 케냐에 처음 선교사로 나올 때 보다 지금은 인구가 몇배로 증가하였습니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농촌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화려하게 보이는 도시로 밀려오지만 후진국일수록 직업 얻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직업을 얻기까지 때를 기다리며 가장 가난한 인구밀집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루하루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또한 각종범죄와 밀주를 통한 술 중독으로 정신장애자들이 수업이 많습니다. 제가 케냐에 있는 거의 모든 교도소들을 방문하면서 보게 된 재소자들 대부분은 바로 이러한 빈민지역 출신들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이 하나님말씀의 불순종의 결과로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어둠과 고통가운데 소망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전혀 원치 않았던 교도소까지 들어오는 수많은 재소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믿음을 갖고 살아가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빈곤과 질병과 범죄가 끊이지 않는 빈민지역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공부하며 점심까지 제공받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배가 고픈 이들은 작은 사탕 1개도 한없이 고마워합니다. 한국에서는 전도하기 위하여 이런 것을 준다면 우습게 여기고 전혀 반응도 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작은 것도 주면 고마워할 줄 아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올 한해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주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예수님 안에서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합니다.

아프리카 영혼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매월 청운교회에서 보내주시는 선교예물잘 받고 있으며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또한 우펜도초중등학교 재건축을 위하여 사랑과 기도로 깊은 헌신을 하여 주신 청운교회 김경상 목사님 그리고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케냐에서 강성진(남궁영은)목사드림 새해들어서 이메일: ksjambo@hanmail.net

 

기도제목:

  1. 영혼육이 강건하여 지치지 않도록
  2. 지도자양성(경찰Chaplain, 교도관Chaplain, 목회자)과 신학교개교 리모델링을 위해서
  3. 올레테페스청운고등학교 기숙사 건축을 위하여
  4. 화재로 빈민지역 우펜도(사랑)초중등학교가 정상화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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